[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형 먹거리 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개인별 맞춤형 식단과 식재료 관리, 요리법을 폭넓게 알려주고 삼성 주방가전과 연동해 간편한 조리를 돕는 푸드 플랫폼 ‘삼성 푸드’를 9월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성푸드는 강력한 요리법(레시피) 검색과 저장기능을 갖춰 별도로 여러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는 특징을 지녔다.

약 16만 개 이상의 요리법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사용자가 관심 있거나 저장하려고 하는 요리법은 삼성푸드에서 제공하지 않더라도 ‘나의 레시피’에 추가할 수 있다.

삼성푸드에는 삼성전자만의 ‘푸드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돼 개인별 음식 선호와 원하는 영양 수준, 음식 종류에 따라 맞춤형 요리법을 제공한다.

육식 메뉴를 고기없이 조리할 수 있는 비건 요리법으로 변경하거나 이탈리아 메뉴인 ‘뇨끼’를 한식 스타일로 바꿔 주는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오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비스포크 인덕션’과 ‘비스포크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 가전과 삼성푸드를 연동해 고객들의 편의를 높인다.

사용자가 편리한 먹거리 경험을 느끼고 나아가 통합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삼성푸드와 삼성 헬스를 연동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두 서비스가 연동되면 고객들은 자신의 체성분, 섭취한 음식과 소모한 칼로리 등을 분석해 최적화된 요리법과 식단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비전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음식 사진을 촬영하면 음식의 영양성분과 요리법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푸드는 8월31일부터 104개 나라, 8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큐커 등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통해 참신한 먹거리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해왔다”며 “삼성푸드가 ‘손 안의 영양사’로 역할을 하면서 고객들의 건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