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는 23일(현지시각)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미국 증권업계에서는 호실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산업 열풍 속에서 뚜렷한 경쟁자 없이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며 인공지능 투자 확대의 수혜를 오롯이 입고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반도체업체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엔비디아는 8월 초 열린 컴퓨터 그래픽 콘퍼런스 ‘시그래프2023’에서 인공지능용 초고성능 메모리반도체 D램 신제품인 ‘HBM3E’를 탑재한 GPU(그래픽처리장치) ‘GH200’의 내년 2분기 양산 계획을 발표했다”며 “HBM3E는 HBM3의 확장 버전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24일 콘퍼런스를 통해 공개할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도 국내 증시에서 인공지능 테마를 향한 관심을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하이퍼클로바X는 GPT-3.5보다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한 초거대 인공지능”이라며 “글로벌 인공지능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산업을 모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