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3-08-23 08: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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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59%(0.48달러) 낮아진 배럴당 79.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22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둔화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을 향한 경계감 등이 이어지며 하락했다. 사진은 전남 여수시에서 한국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국제 공동비축 첫 카고 선박이 입항하는 모습. <한국석유공사>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51%(0.43달러) 하락한 배럴당 84.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요 불안 전망이 이어지며 (WTI 기준) 배럴당 80달러 선을 밑돌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7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 및 전월치를 모두 하회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이에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을 0.1%포인트 인하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고 경기침체 우려와 이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둔화 전망이 강화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24일부터 열리는 미국 경제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서 제폼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정책을 강조하는 매파적 발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상황이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29% 오른 103.603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