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력 도매가격이 최근 두 달 동안 큰 폭으로 뛰었다.
20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7월 전력거래소 평균 정산단가는 kWh당 145.61원으로 잠정집계됐다.
▲ 7월 전력 도매가격이 5월보다 상승했다. 사진은 전력거래소 본사 전경. <전력거래소> |
올해 들어 평균 정산단가가 가장 낮아진 5월의 118원과 비교하면 23.4%가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5.2% 상승한 수치다.
kWh당 평균 정산단가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올해 1월 162원에서 3월에 170원까지 올랐다. 4월에 128원, 5월에 118원으로 빠르게 하락했으나 6월에 126원으로 상승했다.
평균 정산단가는 대상 기간 내 전력거래 금액을 전력거래량으로 나눈 값이다.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거래소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도매시장 가격이기도 하다.
평균 정산단가의 상승은 그대로 한전의 전력 구매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이 평균 정산단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가스공사가 공급하는 발전용 천연가스의 기가칼로리(G㎈)당 열량단가는 1월 15만1163원, 2월 14만9372원, 3월 14만868원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4월에는 10만3222원으로 전달보다 26.7% 하락했으며 5월에는 9만5843원, 6월에는 9만2476원 등으로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7월 들어서는 6월보다 3.5% 오른 9만5743원으로 올랐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