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520선으로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2% 이상 내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5.23포인트(1.76%) 내린 2525.64에 장을 마쳤다.
▲ 16일 코스피지수가 2520선으로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원 높은 133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는 “전날 미국 고금리 유지 가능성 확대 등 영향으로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며 “중국 경기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 약세가 나타난 가운데 기관 매도세에 밀려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연속 내렸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가 3594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15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29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업종 전반에서 약세가 나타난 가운데 의료정밀(-5.7%), 섬유의복(-4.0%), 철강금속(-3.9%), 화학(-3.2%) 업종이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
중국 부동산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내렸다. 최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중국향 소비주, 헬스케어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났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향 소비주가 중국 내수 부진과 최근 빠른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영향에 약세를 보였다”며 “셀트리온그룹주 2분기 실적 부진과 합병 관련 미확정 공시에 헬스케어주 주가가 내렸다.
시가총액 주요 종목 가운데 포스코홀딩스(-5.37%), LG에너지솔루션(-2.95%) 등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내렸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0.45%), 삼성바이오로직스(-1.64%), 삼성전자우(-0.90%), 삼성SDI(-1.48%), LG화학(-2.18%), 현대차(-1.59%) 주가도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0.78%), 네이버(NAVER)(0.68%) 주가는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23.39포인트(2.59%) 급락한 878.29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전날 나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하면서 외국인투자자 중심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160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1199억 원어치, 개인투자자는 583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통(-5.5%), 금융(-5.3%), 운송장비부품(-4.5%) 업종 주가가 많이 내렸다.
HLB(0.33%)를 제외한 코스닥 시가총액 주요 종목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4.56%), 에코프로(-6.40%), 엘앤에프(-2.07%) 등 2차전지 종목과 셀트리온헬스케어(-7.80%), 셀트리온제약(-6.34%) 등 셀트리온 그룹주 주가가 많이 내렸다.
포스코DX(-3.18%), JYP엔터테인먼트(-3.95%), 펄어비스(-1.24%), 에스엠(-3.95%) 주가도 내렸다.
원화 약세가 4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6.0원 높은 1336.9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