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그룹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복귀와 관련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임시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16일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그룹 5개 계열사의 전경련 복귀에 관한 적법성과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그룹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복귀와 관련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임시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전경련 현판. <연합뉴스> |
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준법감시·통제를 하기 위해 2021년 2월 출범한 독립위원회다. 준법감시위원회 권고는 의무 이행사항은 아니지만 각 계열사가 권고에 부합하지 않는 경영활동을 하면 이사회를 거쳐 이를 공표해야 한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임시회의를 여는 만큼 삼성이 전경련 재가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전경련은 22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새 회장에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추대하기로 했다. 아래 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통합하는 안건도 함께 처리한다.
전경련의 새로운 출발과 함께 삼성그룹을 비롯한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의 복귀도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4일 성명을 통해 “만약 4대 그룹이 전경련에 재가입을 한다면 청문회 당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저버리게 된다”며 “국민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