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매출 증가에도 현대해상의 상반기 순이익이 손해액 증가 탓에 줄었다.
현대해상은 상반기 매출로 8조778억 원, 순이익 5780억 원을 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7.3% 늘었지만 순이익은 15.8% 줄었다.
▲ 현대해상이 상반기 매출 증가에도 손해액이 늘어 뒷걸음질친 순이익을 냈다. |
현대해상 관계자는 “매출액은 장기보험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주도로 실적을 이끌어 종합형과 운전자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며 “자동차보험은 인터넷채널(CM)에서 지난해보다 두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손해액이 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부진했다. 보험료 가운데 실제로 피보험자에 지급한 보험금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현대해상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9.1% 줄어든 7804억 원을 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일반과 장기, 자동차 전반적으로 손해액이 증가했다”며 “특히 코로나 엔데믹 이후에 발생한 호흡기 질환과 발달장애 관련 등으로 실손보험금 청구액이 급등한 영향이 있었다”고 바라봤다.
이밖에 보험사의 미래 이익이 반영되는 지표인 보험 서비스계약마진(CSM) 규모는 상반기 9조8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3015억 원 늘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