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생명이 보험 신계약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삼성생명은 14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9742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54.5% 증가했다.
▲ 삼성생명이 보험 신계약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 9742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생명> |
상반기 매출은 16조2731억 원, 영업이익은 1조2001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1.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6.9%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상반기 순이익 증가를 두고 “신계약 판매 호조로 보험서비스 손익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지표인 신계약 보험서비스마진(CSM)은 상반기 1조81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
회사의 장기 수익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인 2분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9223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 대비 36.8% 상승했다.
특히 2분기 보장성 신계약 APE는 778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80.4%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종신보험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건강보험상품 신계약 판매를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300조6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20~225%로 나타났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