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현준 삼성리서치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담당 사장이 새로운 인공지능 생태계에서 삼성전자가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진은 올해 초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2023'에서 삼성전자 프레스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선 승현준 사장 모습.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승현준 삼성리서치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담당 사장이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생태계에서 최대한 빠르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승 사장은 최근 사내 지식공유 플랫폼 모자이크에 올린 글에서 “삼성전자는 커다른 기회와 위협이 공존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현재 일어나는 인공지능 혁명은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 혁명이나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가져왔던 것처럼 중대한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고 말했다.
승 사장은 이와 같은 변화를 ‘퍼스널 AI 혁명’으로 이름 붙이고 “앞으로 나타날 인공지능은 누구나 자신의 개인적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변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승 사장은 “새로운 인공지능 생태계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제공하는 거대한 플랫폼 회사들과 그들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작은 회사들로 이뤄져 있다”며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생태계에서 어떤 방식으로 디바이스 분야에서 전략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 사장은 뇌신경공학 인공지능 분야 최고 석학 가운데 한 명으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이론물리학 박사학위를 따고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과 교수를 거쳐 2014년에는 프린스턴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인공지능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승 사장을 영입해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전략 수립과 선행연구 자문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긴 바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