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 배터리 소재 생산을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각)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 전무와 인터뷰를 통해 포스코가 급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배터리 소재의 한국 내 생산 움직임에 앞장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각) 포스코가 급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배터리 소재 자국내 생산 움직임에 앞장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이 단장은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거나 원료를 공급받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 필요한 니켈은 호주에서 조달하고 제련 공정은 한국 시설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단장은 중국 기업들이 니켈과 흑연 가공 등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공급망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완전한 탈중국은 매우 어렵과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은 배터리용 핵심 광물의 일정 비율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채굴·가공한 전기차에 한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