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조선사들이 7월 세계 선박 수주량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4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333만CGT(표준환산톤수, 96척)로 집계됐다. 표준환산톤수란 선박의 단순한 무게에 선박의 부가가치와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한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무게 단위다.
▲ 14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세계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가운데 한국 조선사들은 44%에 해당하는 수주를 기록해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
국가별로는 한국이 146만CGT(29척)로 44% 점유율을 보이며 중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수주량을 보였다.
중국은 113만CGT(48척)를 수주하며 34% 점유율을 보이는 등 총 발주 척수는 더 많았지만 수주량에서 한국에 뒤쳐졌다.
글로벌 발주량은 6월보다 7% 감소했지만 지난해 7월보다는 22% 증가했다.
1~7월 누적 발주는 2312만CGT(858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67만CGT(1170척)보다 25% 감소했다.
해당 기간 한국은 694만CGT(152척)으로 30%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수주량에서 41% 감소한 수치다.
중국은 1301만CGT(542척)로 56%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었다.
선박 건조가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7월 말 172.38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말보다 10.8포인트 상승했다.
선가를 선종별로 보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은 2억6100만 달러, 초대형유조선(VLCC)은 1억2600만 달러, 초대형컨테이너선은 2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