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3900만 원대를 지켰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전망보다 낮게 나왔음에도 가상화폐 시세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거시경제 외에 가상화폐시장 자체 이슈에 따라 시세가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1일 오후 3시48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59% 내린 391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의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20% 오른 245만9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KRW(바이낸스코인 단위)당 0.59% 하락한 31만95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0.85%), 도지코인(0.40%), 에이다(0.18%), 솔라나(1.80%), 트론(0.88%), 폴리곤(0.28%), 폴카닷(0.08%) 등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가상화폐 시세는 적당한 정도를 나타낸 미국 최신 소비자물가지수(CPI)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10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시장의 전망보다 낮게 나오면서 긴축 분위기가 한결 더 완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긴축 분위기 완화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해 가상화폐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코인데스크는 “가상화폐 분석가들은 현재 가상화폐 시세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관한 불확실성, 비트코인 반감기에 앞서 이익을 취하는 채굴자, 새로운 소매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부족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바라봤다.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