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보합권에서 엇갈렸다.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2600선을 겨우 지켰고, 코스닥지수는 소폭 올라 910선 위로 올라섰다.
▲ 10일 코스피지수가 2600선 초반에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6포인트(0.14%) 하락한 2601.56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심 및 대중 추가 제재에 따른 경계감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며 “이후 전기전자주 중심으로 기관, 외국인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며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2345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95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662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중국을 중심에 두고 증시 상승요인과 하방압력이 엇갈렸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등 중국에 대한 투자를 규제하면서 기술주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을 재개하면서 중국향 소비주 주가가 급등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체 관광 허용으로 중국향 소비재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며 “쏠림 현상이 강화되면서 반도체와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고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주가 흐름이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업종별 차별화된 장세가 나타난 가운데 보험업(-1.1%), 증권업(-1.0%), 전기전자(-0.9%), 운수장비(-0.7%) 등 업종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시장 주요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31%), 삼성전자우(-0.88%), 삼성SDI(-1.89%), 현대차(-0.53%), 네이버(NAVER)(-1.10%) 등 5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0.54%), 삼성바이오로직스(0.50%), 포스코(POSCO)홀딩스(0.17%), LG화학(0.63%) 주가는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2.31포인트(0.25%) 높은 911.29에 장을 마치면서 91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나스닥지수 하락 영향 등으로 코스닥지수가 하락 출발했다”면서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인터넷(3.1%), 금융(3.0%), 통신서비스(2.5%) 업종 주가가 많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를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43%), HLB(0.97%), 셀트리온제약(1.34%) 등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3.46%), 엘앤에프(1.56%), 펄어비스(0.53%), 에스엠(0.66%) 주가도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75%), 포스코DX(-1.41%), JYP엔터테인먼트(-0.70%) 주가는 내렸다.
원화는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에서 움직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3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