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7년 이후 발주한 91곳의 무량판구조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전수조사했다고 밝혔지만 10곳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토지주택공사는 추가로 확인된 무량판구조 단지 10곳에 관한 긴급점검을 즉시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8월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시설안전협회에서 열린 무량판 민간아파트 전수조사 관련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10개 단지를 구체적으로 보면 미착공 3곳, 착공 4곳, 준공단지 4곳 등이다. 공급 유형별 세대수는 분양주택 1871세대, 임대주택 5296세대 등 모두 7167세대다.
토지주택공사는 미착공 단지는 구조설계 적합여부를 확인하고 착공 단지는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철근누락 단지가 발견되면 이주민 협의를 거쳐 설계변경 및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앞서 4월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뒤 무량판구조를 적용한 토지주택공사 아파트에 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후 91개 아파트를 점검했고 15개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철근이 누락됐다고 밝혔다.
다만 조사가 누락된 10곳 단지의 부실 여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토지주택공사는 최근 조사에서 빠진 민간참여사업 방식을 적용한 41개 아파트 단지도 무량판구조가 적용됐는지 확인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들 단지는 토지주택공사의 조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특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날 건설현장 감리 실태 점검을 위해 찾기로 한 경기 화성 비봉지구 A-3BL(블록) 단지도 안전점검에서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