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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 지난해 합산 경제기여액 첫 160조 돌파, 삼성전자보다 15조 많아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3-08-09 14: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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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해 합산 경제기여액이 사상 처음으로 160조 원을 넘어서며 삼성전자를 제쳤다.

법인세가 크게 줄어든 삼성전자는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경제기여액이 가장 크게 감소했지만 개별기업으로는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 기아 지난해 합산 경제기여액 첫 160조 돌파, 삼성전자보다 15조 많아
▲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합산 경제기여액이 사상 처음으로 160조 원을 넘어서며 삼성전자를 제쳤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기업과 금융사를 제외한 500대 기업 가운데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은 전년보다 20.7% 증가한 1472조7942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20.9% 늘어난 1994조4791억 원을 기록했다.

경제기여액은 기업 운영과정에서 내는 세금과 협력사 매출, 주주배당 등 경제적 가치의 총액을 뜻한다.

항목별로 보면 100대 기업이 협력사를 통해 창출한 경제기여액이 1244조402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직원 172조80억 원, 주주 26조266억 원, 정부 15조835억 원, 채권자 14조870억 원, 사회 1조1869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채권자와 협력사 부문 경제기여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기관에 지불하는 이자비용으로 구성된 채권자 기여액은 지난해 36.2%가 늘며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기업이 원재료, 서비스 등의 구입을 통해 협력사에게 지불하는 비용 등으로 구성된 협력사 기여액은 두번째로 높은 26.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임직원 기여액이 13.7%, 사회 기여액이 5.2% 증가했다.

반면 법인세 비용과 세금 및 공과금으로 구성된 정부 부문은 지난해 65.5% 줄어들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으로 구성된 주주 부문도 4.2% 감소했다. 이는 2021년 SK텔레콤의 2조 원 규모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따른 일시적 증가분이 빠진 기저효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금배당은 2021년 25조605억 원에서 지난해 25조7115억 원으로 2.6% 증가했다.
 
현대차 기아 지난해 합산 경제기여액 첫 160조 돌파, 삼성전자보다 15조 많아
▲ 2022년 경제기여액 상위 10개사 현황. < CEO스코어 >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48조1090억 원으로 개별 기업 가운데 경제기여액이 가장 높았다. 

현대차 95조1848억 원, 기아 68조8209억 원, LG전자 66조8564억 원, GS칼텍스 54조2675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2021년 현대차·기아의 합산 경제기여액은 138조892억 원으로 삼성전자의 88.9%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두 기업의 합산 경제기여액이 164조57억 원으로 삼성전자보다 15조8967억 원 많았다.

100대 기업 중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GS칼텍스였다. 2021년 31조3856억 원에서 지난해 54조2675억 원으로 1년 사이 22조8819억 원이 늘었다.

이어 SK에너지 21조6001억 원, 에쓰오일 13조9219억 원 순으로 증가액이 컸다.

경제기여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삼성전자로 전년보다 7조1909억 원이 줄었다. 삼성전자는 다른 부문의 경제기여액 증가에도 지난해 정부 부문 경제기여액이 2021년보다 22조6580억 원 줄어든 영향을 크게 받았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 1조7768억 원, SK네트웍스 1조4754억 원, 삼성전기 7683억 원, LG디스플레이 6870억 원 순으로 감소액이 컸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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