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백화점과 면세점, 지누스 사업 부진 탓에 2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703억 원, 영업이익 55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21.9% 줄었다.
▲ 현대백화점 2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본사. |
백화점부문(현대백화점+한무쇼핑)은 2분기에 매출 5941억 원, 영업이익 613억 원을 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8%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리오프닝에 따른 높은 기저에도 영패션, 아동, 식품 카테고리 등의 호조로 매출이 성장했다”며 “다만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미영업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부문(현대백화점면세점)은 2분기에 매출 1942억 원, 영업손실 8억 원을 거뒀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65.9% 줄었지만 적자 규모는 129억 원 감소했다.
지급수수료와 프로모션 축소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백화점은 “영업 효율화와 공항점 호조로 수익성을 개선해 면세점 영업 시작 이후 가장 적은 적자를 봤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5 구역의 신규 사업자에 선정됨에 따라 7월1일 공항점 영업을 시작했다.
지누스는 2분기에 매출 2195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44.1% 줄었다.
지누스는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3월 인수한 가구·매트리스 전문업체다. 현대백화점 연결기준 실적에는 지난해 3분기부터 반영됐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