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3-08-08 17: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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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1~6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위에 머물렀다.
8일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 자국업체 중심인 중국을 뺀 세계 시장에서 모두 26만6천 대 전기차를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상반기보다 5.6% 늘었다.
▲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위에 머물렀다.
올해 1~6월 누적 판매량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시장점유율은 10.3%로 1년 전보다 3.4%포인트 축소됐다. 순위도 전년 동기보다 2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아이오닉5, EV6, 니로 EV를 앞세워 전년동기보다 판매량을 늘렸다"며 "2세대 코나 일렉트릭 완전변경 모델(SX2)과 EV9의 판매 개시,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1위는 테슬라로 59만6천 대를 판매해 점유율 23.0%를 차지했다. 2위 폭스바겐은 34만1천 대(13.2%), 3위 스텔란티스는 28만 대(10.8%)를 각각 인도했다.
▲ 2023년 상반기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 SNE리서치 >
중국 내수시장 강자인 상하이자동차(SAIC)그룹은 SAIC는 판매 '톱10'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세자릿수 성장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MG 브랜드를 앞세워 7만9천 대를 판매해 9위에 올랐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34.0% 늘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259만 대로 2022년 상반기보다 40.4%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중국시장에서 검증된 BYD, MG 등 주요 중국 전기차업체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중국 전기차업체의 주요 해외 진출 지역인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전기차 인도량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