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3-08-08 15: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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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GS가 유가 하락에 따른 손자회사 GS칼텍스의 적자 전환에 영향을 받아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GS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1637억 원, 영업이익 697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 GS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1637억 원, 영업이익 697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54.6% 줄어든 것이다.
GS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GS칼텍스 실적 악화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GS 손자회사인 GS칼텍스는 영업손실 192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적자전환한 것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2분기에만 2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국내 정유사 원유 수입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지난해 2분기 평균 배럴당 108달러에서 올해 2분기 평균 배럴당 78달러로 하락했다.
GS 자회사로 에너지 사업 중간지주사인 GS에너지는 영업이익 4402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68% 감소했다.
핵심 자회사인 GS칼텍스로부터의 지분법 손실이 발생한 점, 유가 하락으로 자원개발 부문의 이익이 감소한 점 등이 수익성 악화의 원인됐다고 GS는 설명했다.
다른 GS 자회사를 보면 GS글로벌을 제외한 나머지 자회사들은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GSEP는 영업이익 942억 원을 올렸다. 직도입 발전소 및 바이오매스 발전소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GSE&R은 영업이익 428억 원을 거뒀다. 신규 풍력단지 상업운전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7% 늘었다.
GS리테일은 영업이익 97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94% 증가한 것이다.
파르나스 호텔 투숙률 개선, 판촉비 절감 및 배송 관련 효율화, 자회사 운영 효율 개선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의 효과로 영업이익을 늘렸다.
반면 GS글로벌은 2분기 영업이익이 199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포인트 커진 2%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가 영업이익 악화로 이어졌지만 철강 및 바이오매스 부문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률을 확대했다.
GS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 불안 등으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됐다”며 “다만 최근 수송용 연료유 수요가 견조하고 폭염에 따른 발전용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