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기존 리튬 사급 계약이 변경됨에 따라 약 15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재고 자산이 늘어난 상황에서 메탈 가격이 급격히 하락해 수익성도 낮아졌다”고 파악했다. 리튬 사급이란 원자재인 리튬을 대량 구매해 협력업체에 제공하는 계약 형태다.
그러면서 “3분기에는 고객사인 테슬라가 전기차 공장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전기차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낮아져 엘앤에프의 양극재 출하량도 감소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엘앤에프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3682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8.6% 늘고 영업이익은 95.1% 줄었다.
다만 4분기부터는 엘앤에프의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최종 고객사의 수요가 4분기에 회복될 것이다”며 “이에 힘입어 엘앤에프는 4분기를 기점으로 재고를 소진하고 실적을 개선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그는 “엘앤에프는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기존 고객사와 장기계약이 임박했다는 점,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긍정적 검토, 신규 고객사 계약에 대한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