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미국과 중국에서 발표되는 물가지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원/달러 환율이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에서 숨고르기 혹은 하락이 예상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물가지표가 변수다”고 말했다.
▲ 원/달러 환율이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면서 미국과 중국의 물가지표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미국 노동부는 10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둔화세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확인된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분위기는 더욱 강화될 것이며 주요국 통화 흐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9일 발표되는 7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밑돈다면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위안화를 포함해 원화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의 주식 매매 추이도 물가 지표와 함께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외국인의 주식 매매 추이도 수급 측면에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다”고 분석했다.
8월 둘째 주 원/달러 환율은 1280~133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