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 지역 새마을금고가 내놓은 고금리 특판 적금이 이틀 만에 모두 팔렸다.
3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서울종로중앙새마을금고에서 내놓은 금리 7.7%의 ‘MG뉴정기적금’은 이틀 만에 모두 1천 좌가 개설되며 완판됐다.
▲ 한 지역 새마을금고가 내놓은 고금리 특판 적금이 이틀 만에 모두 팔려 '뱅크런' 우려가 사그라든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
7.7% 금리는 은행권 적금 최고금리가 4%, 저축은행 최고금리가 5%에 그친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편이다.
해당 금고는 7월 초 예금인출사태를 겪은 뒤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고금리 상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금리를 통한 수신유치전은 새마을금고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다.
금리비교 사이트 마이뱅크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적금 가운데 이날 기준 금리 10%대인 상품도 12개에 이른다. 예금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며 5%대 예금도 83개로 급증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적금 완판으로 그동안 새마을금고를 둘러싼 우려가 잦아든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로 7월 초 예금인출사태를 겪었기 때문이다.
당시 자금이탈세가 한동안 이어져 행정안전부부터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이르는 행정·통화·재정·금융 당국이 모두 나서 불안을 잠재웠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