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아파트 단지의 철근 누락 사태로 부실공사 논란이 떠오른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SH(서울주택도시공사)도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SH는 그동안 준공된 아파트 가운데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모든 아파트를 정밀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에 대해 SH가 전수조사에 나선다. |
조사 대상 아파트는 SH가 단독 시행한 아파트로 송파구 위례23단지를 포함해 총 8곳이다.
SH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해 전단 보강 철근 탐사·콘크리트 비파괴 압축 강도 시험 등 정밀 조사를 실시한다.
무량판은 수평구조 자재인 보 없이 기둥만으로 천장을 지탱하는 구조다.
층 사이가 높고 건설비용과 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인천 검단 LH아파트 지하주차장이 4월에 무너지며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공사 과정에서 철근이 누락된 것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GH(경기도시주택공사)도 무량판 구조 아파트 전수조사에 나선다.
GH가 시행사로 참여한 경기도 내 무량판 구조 아파트 10곳이 대상이며 이 중 4곳은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 실시한 1차 점검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GH는 전수조사를 결정하며 재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