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하이투자 "사우디 원유 감산에 유가 상승, 미국 물가 미치는 영향 제한적"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3-08-01 09:36: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원유 감산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세가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 추세를 되돌리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낮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원유 감산 등이 유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7~8 월 미국 소비자물가에는 다소 부담을 줄 수 있지만 물가 둔화 추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이투자 "사우디 원유 감산에 유가 상승, 미국 물가 미치는 영향 제한적"
▲ 원유 감산에 국제 유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미국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가사진은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스크린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7월 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약 81.8달러로 나타났다. 7월 한 달 동안 11.6달러가 오른 것이며 상승폭은 전월 대비 15.8%로 2022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유가 부양을 위해 자발적 감산에 나서고 있다"며 "사우디 생산량은 일당 900만 배럴 수준까지 감소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8월까지 석유수출국협의체(OPEC+)에서 합의한 기존 감산조치 이외 일당 100만 배럴을 추가 감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경기 연착륙 기대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졌다"며 "주요국 경기가 기대보다 양호한 흐름을 유지해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유가 상승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은 2.4%로 집계됐다. 유로존 2분기 GDP 성장률은 0.3%로 시장예상치 0.2%를 소폭 상회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유가의 추가 상승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소비자물가 둔화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천연가스 가격 등은 추세적으로 큰 움직임이 없어 에너지 부문의 물가 상승 압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유가가 90달러 이상으로 오르지 않는다면 유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가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으나 85~90 달러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조혜경 기자

최신기사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