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우주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이날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저궤도 위성통신 연구개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재신청할 계획”이라며 오늘의 테마로 ‘우주’를 제시했다.
▲ 1일 하나증권은 오늘의 테마로 '우주'를 꼽았다. 사진은 원웹 위성망을 활용한 한화시스템의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가상도. <한화시스템> |
우주 관련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인텔리안테크, 쎄트렉아이, AP위성,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제노코 등을 꼽았다.
산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하반기 저궤도 위성통신 연구개발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다시 신청할 계획을 세웠다.
저궤도 위성통신 연구개발사업은 2031년까지 사업비 5900억 원 가량을 투입해 지상 기지국 없이 저궤도 위성을 통해 통신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이번이 3번째 예비 타당성 조사 도전이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기업의 국내 위성통신시장 잠식을 막고 기간통신망의 해외 위성통신 의존을 탈피하기 위해 국내 독자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세계시장에서는 스페이스엑스, 원웹 등 글로벌 기업의 저궤도 위성통신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이 선도업체로 평가되는데 한화시스템은 8월 중 원웹과 국경간공급협정을 맺고 관련 승인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이 영국 원웹의 통신망을 활용해 국내에서 위성통신 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국경간공급과 관련한 승인이 필요하다.
스타링크도 현재 국내시장 진출을 위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국경간공급협정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증권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경제 및 관련 산업 규모는 2040년 27조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며 “글로벌 우주산업의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우주산업 추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