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어도 배당 매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1일 DS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 5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3만9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배당 매력은 여전하다”고 바라봤다.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3500원으로 연간 배당수익률은 8.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하고 있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주당 600원을 현금 배당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에 지배주주 순이익 9187억 원을 거뒀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는 시장 기대치를 3.5% 하회한 것이다.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증권 자회사 하나증권의 실적 부진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하나증권 실적은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12.8%로 여전히 업계 상위 수준”이라며 “더불어 다소 아쉬웠던 증권 부문은 일회성 요인을 감안했을 때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손실 487억 원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기업금융(IB) 부문 투자자산이 평가손실을 기록했고 차익결제거래(CFD) 등 관련 충당금을 대규모로 적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