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오션플랜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정부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육성 의지에 힘입어 해상풍력 부유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SK오션플랜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정부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육성 의지에 힘입어 해상풍력 부유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SK오션플랜트> |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SK오션플랜트 목표주가 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K오션플랜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8일 2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SK오션플랜트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개발 등 정부의 해상풍력 정책 재가동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연간 매출 약 2조 원 달성이 기대되는 새 야드의 가치도 주가에 선반영하는 것이 합리적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으로 1996년 설립돼 후육강관 및 조선, 플랜트 구조물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SK오션플랜트는 울산 동남해안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등이 가시화되면서 해상풍력 부유체 등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 사업자들은 이미 SK오션플랜트와 부유체 공급과 조립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오션플랜트는 약 165.2892㎡(약 50만 평) 규모 고성 신규 야드를 짓고 있다. 이를 통해 한 해 600MW 규모 부유체와 터빈 조립 능력을 갖추게 된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위해서는 약 330.5785㎡(약 100만 평) 규모 전용 야드가 필요하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배후 항만에서 터빈과 부유체를 미리 조립해 설치해야 한다. 흔들리는 해상에서 조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은 6GW 규모에 관한 전기위원회 발전사업 허가를 마친 상태다. 최근 정부와 울산시도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 추진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을 위한 각종 기자재기업 유치와 설비투자 등에 관한 논의에 들어갔다. 올해 안에 국제해상풍력박람회도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산업부도 최근 해상풍력 국내 기자재기업들과 회의를 열고 해상풍력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한 연구원은 “SK오션플랜트는 문무바람, 귀신고래, 해울이 등 사업자들과 부유체와 해상변전소 관련 약 8조 원 규모 공급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SK오션플랜트 신규 야드를 두고 대만에 이어 국내 사업자들까지 선점을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SK오션플랜트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026억 원, 영업이익 83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30.5%, 영업이익은 15.6%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