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글로비스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가 낮아진 영향을 받았다.
▲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31일 현대글로비스이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가 낮아진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글로비스> |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31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300억 원, 영업이익 4126억 원을 거뒀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8% 줄어든 것이다.
사업부분별로는 물류, 해운, 유통 매출이 각각 5%, 6%, 5%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 용선료·인건비 등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고 영업외적으로는 외환손실 등으로 기타 손실 177억 원이 반영됐다.
다만 현대글로비스는 2021~2022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던 시황 사업들이 운임 인하와 비용 증가로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도 회사의 핵심 가치를 결정하는 구조적 요인들인 PCTC(자동차운반선)와 CKD(반조립제품) 부문에서의 성장동력은 굳건한 것으로 분석됐다.
송 연구원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한 2분기 실적을 고려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고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낮춰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글로비스는 주가수익비율(P/E,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 5배 대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개선되는 주주환원을 고려할 때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3630억 원, 영업이익 1조63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9.2% 줄어드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