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수익성 높은 비주택부문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6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대우건설이 수익성 높은 비주택부문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대우건설 본사. |
27일 대우건설 주가는 4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창사 이래 분기 첫 3조 원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매출이 크게 늘어난 요인으로는 돌관공사가 집중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매출 3조2714억 원, 영업이익 2177억 원, 순이익 204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52%, 순이익은 321.7% 늘어난 것이다.
돌관공사란 공사기간을 지키려 장비와 인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것을 말한다. 계획한 공정률 달성을 위해 원가 투입이 늘어나는 만큼 원가율에는 악영향을 미친다.
이에 대우건설의 2분기 주택·건축사업부문 원가율은 93.0%를 기록해 직전 분기(91.2%)보다 1.8%포인트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해외현장을 포함한 플랜트사업부문의 원가율이 82.5%로 올해 1분기(83.5%)보다 낮아졌고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THT) 용지 및 2차 빌라 매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건설은 비주택부문 매출 비중이 늘어 2024년에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대우건설의 비주택부문 매출 비중은 39%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주요 대형 토목·플랜트 현장의 2분기 말 기준 누적 공정률은 모두 50% 미만으로 파악된다”며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파악되는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공사 현장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정이 시작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주요 프로젝트의 공정률을 보면 이라크 알 포(Al Faw) 항만 37%,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Train7 47% 등이다.
올해 초 수의계약 방식으로 따낸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공사(6700억 원), 리비아 재건 발전사업(1조500억 원) 등은 하반기부터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40억 원, 영업이익 75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5.3% 늘고 영업이익은 0.3% 감소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