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분기 매출이 늘었지만 항공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7981억 원, 영업이익 831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 늘었고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7일 공시를 통해 한화방산과 합병하면서 2분기 매출 1조7981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사업별로 보면 방산 사업은 올해 4월 합병한 한화방산 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돼 매출 6001억 원, 영업이익 238억 원을 냈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58% 늘었다.
항공 사업은 2023년 2분기 매출 4019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6%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여행수요 증가로 항공기 엔진 유지보수 수요도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면서도 “다만 지난해 2분기 일시 반영된 엔진 사업 이익이 올해 2분기에는 발생하지 않아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인 한화비전은 2023년 2분기 매출 2841억 원, 영업이익 457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
한화비전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 분야의 실적이 견고하고 한화비전 등 자회사의 실적도 긍정적이다"며 "하반기에 예정된 K9과 천무의 폴란드 수출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추가적인 수주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