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올해 2분기 전장사업 성장에 힘입어 20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을 거뒀다.
LG전자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9984억 원, 영업이익 7419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 LG전자가 27일 매출 19조9984억 원, 영업이익 7419억 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VS사업부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1회성 비용증가에 따라 지난해 2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LG전자 창원공장. |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 감소한 것이다.
LG전자 2분기 매출은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등 고부가 사업확대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회성 비용 증가에 따라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별로 보면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부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VS사업부는 2분기에 매출 2조6645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31.2% 증가한 것이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천억 원 가량 증가했는데 VS사업부의 매출증가 폭은 그보다 많은 6340억 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VS사업부는 높은 수주잔고에 기반해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기차 수요 증가세에 따라 3분기에도 성장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LG전자의 영업이익 감소도 VS사업부를 중심으로 나타났다.
VS사업부는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1100억 원 넘게 감소해 61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G전자는 “VS사업부는 2021년 발생한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EV'의 리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차량 부품 재료비 증가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 1510억 원을 올해 2분기 실적에 반영하면서 최종적으로 영업손실을 냈다”고 설명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