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을 확정했다.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60조100억 원, 영업이익 6700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 삼성전자가 2분기에 매출 60조100억 원, 영업이익 6700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 사옥. <연합뉴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95.3% 감소한 것이다.
다만 올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5.9%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4%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을 6천억 원으로 잠정집계했지만 그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사 매출은 DS사업부 매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출하 감소 등으로 1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출하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DS사업부 적자폭이 축소되고 디스플레이/TV/생활가전 수익성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사업부는 2분기에 14조7300억 원의 매출을 냈다. 1분기보다 1조 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등 모바일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2분기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6조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DS사업부와 가전영역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DS사업부 적자폭이 축소되면서 영업손실 규모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DS사업부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1분기 대비 2200억 원 감소했다.
디스플레이/TV/생활가전을 담당하는 사업부의 수익성은 뚜렷하게 개선됐다. VD/가전 사업부는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55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