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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1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한국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노트7’을 소개하고 있다.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갤럭시노트7의 홍채보안 기술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 사장은 1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국내 출시행사에서 “생후 20개월이 지나면 사람의 홍채는 고정돼 쌍둥이라도 홍채는 다르다”며 “홍채보안은 현존하는 가장 안전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전자의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의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보안에 약점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개인의 홍채정보를 별도로 저장하지 않는다”며 “갤럭시노트7에 저장된 홍채정보는 밖으로 전송되지 않기 때문에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삼성페이를 해외에서 해킹했다는 사례도 현실에서는 벌어질 수 없는 일로 특정조건을 갖춘 실험실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기능을 도입하고 이와 관련한 보안솔루션 ‘삼성패스’를 탑재했다.
삼성패스는 기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때 반드시 거쳐야했던 공인인증서나 OTP, 보안카드 등의 절차를 홍채인식으로 대신하는 서비스다.
갤럭시노트7 이용자는 19일부터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의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삼성패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은 기존 공인인증서의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입력 단계를 홍채인증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KEB하나은행은 기존 공인인증서 기능을 홍채인증으로 완전 대체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한은행은 홍채인증을 통한 간편 로그인 서비스를 먼저 출시한 뒤 차차 서비스를 넓히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기능 탑재 외에 IP68의 방수·방진 기능을 제공하고 더욱 강력해진 성능과 필기감을 제공하는 새로운 S펜(Pen)을 탑재했다.
고 사장은 “전세계 언론의 반응을 보니 조심스럽지만 갤럭시노트7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된다”며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9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갤럭시노트7을 정식 출시한다. 국내에서는 64기가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시장에 블루코랄, 골드플래티넘, 실버티타늄 등 3가지 색상을 우선 출시한다. 블랙오닉스는 10월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