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영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RM실장(앞줄 왼쪽 5번째)이25일 서울 양재동에서 '터보팬 항공엔진용 인코넬 718 초내열 합금 주단조품 개발' 협약식을 마친 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투기 엔진소재를 국산화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서울 양재동에서 한국항공우주기술연구조합,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서울대학교 등과 ‘터보팬 항공엔진용 인코넬 718 초내열 합금 주단조품 개발’ 협약식과 과제 착수 회의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26년까지 '인코넬 718' 제조 기술을 국산화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인코넬 718은 내열성이 높아 섭씨 1500도 이상의 화염을 견딜 수 있어 항공엔진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특수합금이다.
1500도가 넘는 엔진의 높은 열을 견뎌야 하는 특수소재들은 현재 전량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다.
40년 동안 9천 대 이상의 항공엔진을 생산해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월부터 무인기의 엔진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더 높은 온도를 견뎌야 하는 유인 전투기 소재 국산화에도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주요 국가들이 수출을 제한할 수 있는 엔진 소재들을 국산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온전히 대한민국의 기술로 자주국방과 방산수출에 기여하도록 산학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