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페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영업적자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신한투자증권이 26일 카카오페이 주가를 낮춰 잡았다. |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카카오페이 목표주가를 기존 7만1천 원 에서 6만4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날 4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은 자회사 증권과 손해보험 영업적자로 영업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인 관광객 매출 등 호재 기대감을 미리 반영하기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확인하고 접근해도 늦지 않아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02억 원, 영업손실 12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1분기보다 6.2% 늘어나지만 영업손실은 이어지는 것이다.
증권과 손해보험 적자가 계속되며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페이는 증권에서 순영업수익 112억 원, 영업손실 12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순영업수익은 1분기보다 1% 줄고 영업손실은 적자가 이어지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국내외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1분기보다 늘어났지만 국내주식 시장 점유율이 낮고 시버트 파이낸셜 인수로 해외주식 수수료를 낮추며 수수료손익 증가가 제한적이다”며 “MTS(모바일거래시스템) 관련 프로모션 비용이 집행 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증권과 손해보험 분야에서 당장 큰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임 연구원은 “금융업 특성상 손해보험과 증권 적자 축소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증권은 토스증권이 1년 먼저 시장을 선점해 빠른 시간 안에 격차 축소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플랫폼 사용자수를 활용해 광고매출을 높이는 것이 카카오페이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핵심은 광고매출이기 때문에 앞서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했던 광고사업의 체계화된 수익화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유의미한 광고매출이나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발생하면 목표주가는 다시 상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