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3-07-26 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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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바나나맛우유로 유명한 국내 대표적 유가공품 전문 제조기업 빙그레가 견조한 국내 실적과 해외 수출 고성장을 기반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빙그레의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빙그레가 견조한 국내 실적과 해외 수출 고성장을 기반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빙그레의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빙그레의 캐릭터 '빙그레우스'. <연합뉴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빙그레는 20여 개국 수출로 범세계적인 성장 동력을 장착했다”며 “MZ를 겨냥한 빙그레우스와 같은 브랜드에 캐릭터를 입힌 마케팅을 통해 보수적인 식품 업계 내에서 신선한 파급력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이날 빙그레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5일 빙그레 주가는 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메로나 등의 스테디셀러를 기반으로 국내 유제품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이다. 2021년에 선보인 캐릭터 빙그레우스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빙그레는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파악됐다. 빙그레 영업이익률은 2022년 3%대까지 떨어진 바 있으나 올해 1%포인트 이상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빙그레가 다양한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성장 동력으로 분석됐다.
백 연구원은 “해외 수출은 국내 대비 이익률이 높아 성장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빙그레 수출 비중은 2017년 6%에서 2023년 1분기 14%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각 국가별로 살펴보면 2023년 1분기 중국법인 매출 성장률은 48%를 기록했고 미국은 코스트코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동남아는 빙과류에서 고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백 연구원은 “빙그레는 SNS 기반의 콘텐츠 마케팅이 주효했고 미국, 중국, 동남아향 수출이 의미 있는 성장을 지속하며 실적도 빙그레할 것이다”며 “음식료 전반의 판가 하락 압력이 있으나 빙그레의 경우 원재료 중 원유 비중이 높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빙그레는 2023년 매출 1조4500만 원, 영업이익 64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64.3% 증가하는 것이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