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3-07-25 16:02:09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사모 전환사채(CB)를 악용한 불공정거래에 관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25일 40건의 사모CB 악용 불공정거래 조사사건을 찾아내 그 가운데 14건에 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 금융감독원이 사모CB 불공정거래를 조사했다. 부당이득 규모는 약 840억 원, 관련 혐의자는 33명에 달했다.
사모CB란 공모를 거치지 않고 특정한 제3자에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말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관련 부당이득은 약 840억 원에 달한다. 혐의자 33명을 검찰에 이첩했다.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중간 조사결과 △주가조작 전력자 다수 연루(62.5%) △코로나19 관련 테마사업을 표방한 허위 신규사업 진출및성공적 투자유치 위장(80%) △상장폐지 및 관리종목 지정 등 막대한 투자자 피해 야기(74.4%)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자본시장 부문의 모든 부서가 긴밀히 협업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신속 조사 후 엄중 조치하겠다”며 “사모CB 공시심사 강화 및 회계처리 적정성 점검, 금융회사 불공정거래 가담 여부 감사 등을 통해 자본시장 투명성을 높이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