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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i30로 해치백시장 명예회복할까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6-08-11 15: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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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5년 만에 3세대 모델인 신형 i30를 출시해 해치백시장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현대차는 9월 출시하는 준중형 해치백 신형 i30의 외관 이미지를 11일 공개했다.

  현대차, 신형 i30로 해치백시장 명예회복할까  
▲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해치백 차량모델인 i30.
i30는 2007년 말 국내에 처음 출시돼 2008년 3만127대가 판매되는 등 한국형 해치백의 선두주자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후 판매량은 계속 떨어졌고 2011년 2세대 모델을 출시했지만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현대차는 2014년과 2015년 i30가 폴크스바겐 골프에 밀려 해치백 판매 1위를 내주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특정차급에서 국산차가 수입차에 연간 판매량 1위를 뺏긴 일은 처음이었다.

현대차는 해치백시장에서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얻었다.

환경부가 2일 판매정지를 명령한 폴크스바겐 차량 80개 모델 가운데 골프의 대부분 모델이 포함된 것이다.

i30와 골프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치백 모델들은 판매량이 매우 낮다. 이 때문에 i30는 골프가 환경부로부터 재인증을 받을 때까지 해치백시장에서 사실상 독주하게 된다.

자동차업계는 환경부가 폴크스바겐 차량의 재인증을 엄격하게 심사할 것으로 보고 재인증 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관측한다.

현대차는 i30가 골프로 넘어갔던 수요를 되찾고 신차효과까지 누릴 경우 2008년의 최다 국내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는 추석을 앞두고 신차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신형 i30 출시를 9월 초로 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i30가 골프에게 수요를 빼앗긴 측면이 있다”며 “골프의 판매정지가 i30에 엄청난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에서 해치백의 인기가 낮은 점은 i30 판매에 걸림돌로 꼽힌다. 

해치백은 뒷좌석과 트렁크의 구분을 없애 실용성을 높인 차량이다. 해치백은 해외에서 인기가 많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아직 세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해치백이 디자인의 세련미가 떨어져 짐차처럼 보인다고 지적한다.

현대차는 골프가 해치백 같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으로 보고 신형 i30의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해치백의 장점인 실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형 i30의 차체와 실내공간을 중형급으로 키웠다. 아반떼가 i30와 같은 준중형급 모델인데도 가격이 싼 것을 의식해 i30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i30는 2017년 현대차가 선보일 고성능브랜드 N의 첫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여가시간이 늘고 있고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해치백 차량의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신형 i30가 디자인과 성능의 개선을 통해 해치백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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