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3분기에 신규 면세점과 백화점 출점으로 매출은 늘지만 영업이익은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1일 “신세계가 백화점 강남점을 증축하고 6월에 김해점, 9월에 하남스퀘어점을 출점해 외형이 성장할 것”이라며 “신규 면세점의 초기 재고 부담과 백화점 출점 초기 인건비, 광고판촉비 등 판관비가 증가해 이익은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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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월부터 증축공사를 진행해 11일 문을 열었다. 신세계는 6월에는 김해점을 열었고 9월에는 신세계백화점 하남스퀘어점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729억 원, 영업이익 35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2%늘고 영업이익은 7.5% 줄어드는 것이다.
신세계는 2분기에도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뒷걸음질했다.
신세계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567억 원, 영업이익 426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1% 감소했다.
신세계는 “백화점사업에서 증축 및 출점으로 판관비가 늘었고 면세사업은 초기 비용 부담으로 영업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에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5% 줄고 면세사업에서는 영업적자 120억 원을 기록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가 면세사업 초기인 만큼 영업적자를 피하기는 힘들지만 신세계DF의 일평균 매출이 약 7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사 대비 빠른 속도”라며 “차츰 일평균 매출 15~20억 원 수준으로 늘리면 안정적으로 흑자구조에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