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가 GM과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하는 배터리공장이 이르면 3주 안에 착공에 들어간다는 현지언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2022년9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상용차 박람회에 소개된 삼성SDI 자체 배터리 브랜드인 '프라이맥스' 모습. < 삼성SDI >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와 미국 완성차기업 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이 3주 안에 건설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현재 미국에서는 최대 자동차산업 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GM 등 자동차기업들과 노사협상을 앞두고 파업 가능성을 예고한 상태다.
한국 배터리기업 공장 또한 파업 영향권에 들어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한때 나왔으나 삼성SDI와 GM은 일정대로 공장 건설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각) 사우스벤드트리뷴에 따르면 삼성SDI와 GM의 배터리공장 건설에 필요한 장비들이 8월7일경에 현장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벤드트리뷴은 세인트조셉 카운티의 경제개발 담당인 빌 샬리올의 발언을 인용해 배터리 공장 건설 작업이 앞으로 3주 안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와 GM은 지난 4월 연간 3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미국에 건설한다고 결정한 적 있다.
이후 6월13일 미국 인디애나주 세인트조셉 카운티에 위치한 뉴 칼라일이 공장 부지라고 발표했다.
사우스벤드트리뷴에 따르면 합작공장 부지는 650에이커(약 263만㎡) 규모로 축구장 390여 개 면적과 맞먹는다.
원통형 배터리와 각형 배터리를 만드는 건물이 각각 하나씩 지어진다.
지방정부 차원의 세제 혜택도 뒤따른다.
인디애나주 세인트조셉 카운티 의회는 5월23일 삼성SDI와 GM의 배터리 합작공장에 향후 15년 동안 모두 3억3290만 달러(약 4269억 원)의 세금을 감면하는 지원 계획을 승인했다.
공장 완공 시점은 2026년이다. 사우스벤드트리뷴은 앞으로 2년 동안 최대 2천여 명에 달하는 노동조합 소속 인력들이 건설 현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