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3분기에 여행사업에서 판촉비 부담이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1일 “2분기에 항공권 판매에 집중됐던 투어부문 판촉비가 3분기에 국내 호텔예약에 투자되고 있다”며 “판촉비 부담이 지속돼 투어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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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화 인터파크 대표이사. |
인터파크의 개인정보 유출사건도 실적을 개선하는 데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인터파크가 현재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수사를 받고 있으며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과징금을 부과받을 경우 하반기 영업 외 손실로 반영될 것”으로 파악했다.
인터파크는 5월에 회사서버를 해킹 당해 1030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현재 서울YMCA는 인터파크 대표 등 경영진들을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고발했다.
인터파크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3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9.1% 늘고 영업이익은 45.1% 줄어드는 것이다.
인터파크는 2분기에도 여행사업 프로모션 확대와 뮤지컬 제작 원가상승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인터파크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1027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0.1%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인터파크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제작공연 매출이 늘어나고 자회사 서클컨텐츠컴퍼니의 공연 수익이 늘어나 매출은 증가했다”며 “뮤지컬 마타하리의 제작 원가가 상승하고 투어부문에서 항공권 판매 확대를 위한 판촉비가 크게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