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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CGV 2분기 흑자 전환, '범죄도시3' 흥행과 해외 매출 회복 힘입어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3-07-20 16: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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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CGV가 각 국가별 매출 회복 등에 힘입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CGV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017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26.1% 늘었고 흑자로 돌아섰다.
 
CJCGV 2분기 흑자 전환,  '범죄도시3' 흥행과 해외 매출 회복 힘입어
▲ CJCGV가 2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주요 법인의 실적이 대부분 개선됐다. < CJCGV >

2분기 순손실은 560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순손실 규모가 178억 원 줄었다.

CJCGV는 “중국 관람객 회복과 베트남, 4D플렉스의 성장세 지속에 따라 매출이 회복하거나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외 인도네시아는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영업이익은 국내 매점·광고사업의 회복, 베트남 성장, 중국 관람객 회복에 따른 적자폭 감소 등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실적을 보면 국내에서 매출 1968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062.5% 증가했다.

1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범죄도시3'의 성공과 스크린 광고사업 회복 덕분에 매출이 늘었으며 매점과 광고사업의 매출 회복 및 판매관리비 효율화 등으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중국에서는 매출 699억 원, 영업손실 62억 원을 봤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198.7% 늘었고 손실 규모는 221억 원 줄었다.

현지 콘텐츠인 ‘장공지왕’ ‘인생로불숙’ 등이 흥행하면서 매출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마다 가격을 달리 책정한 정책도 매출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람객 회복에 따라 상영, 매점, 광고 등 모든 사업부문이 나아진 점은 영업손실의 감소로 이어졌다. CJCGV는 중국에서 제로코로나 정책이 해제된 뒤 월별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6월에는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는 매출 532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을 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35.7%, 영업이익은 40.5% 늘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현지 콘텐츠의 흥행이 실적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에서 내는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92% 수준까지 올라왔다.

튀르키예에서는 매출 258억 원, 영업손실 17억 원을 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76.7% 늘었고 적자는 6억 원 개선됐다.

지진과 대선 영향에 따라 관람객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티켓 가격(ATP), 인당 매점 소비(SPP)가 상승한 데다 분노의질주10, 존윅4 등 헐리우드 콘텐츠가 흥행한 덕분에 매출이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실적만 유일하게 후퇴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출 290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을 냈는데 이는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0.8% 줄어든 것이다.

CJCGV는 “로컬 콘텐츠가 흥행했지만 지난해 기저가 높았던 탓에 매출이 줄었다”며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높은 매점과 광고 매출의 비중이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CJCGV는 하반기에 매출 9305억 원, 영업이익 70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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