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글로벌부문은 스마트 마이닝 솔루션 'HATS(Hanwha As a Total Solution)'의 브랜드를 출시(론칭)하며 신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미지는 한화 스마트 마이닝 솔루션을 적용한 정밀 천공 가이드. <한화>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가 광물채굴과 건설 등에서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마이닝 솔루션을 통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스마트 마이닝 솔루션 'HATS(Hanwha As a Total Solution)'의 브랜드를 출시(론칭)하며 신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의 마이닝(mining) 사업은 화약 공급, 발파설계 등 광물 채굴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다.
한화는 2014년 글로벌 마이닝 사업에 진출해 호주, 인도네시아 등에서 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2년에 스마트 마이닝 솔루션 'HATS'을 개발해 국내 석회석 광산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HATS는 천공(drilling), 발파(blasting) 등 광산개발의 주요 공정과 소음∙진동을 비롯한 공해를 디지털 플랫폼상에서 통합 관리 및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어떤 환경에서도 무선통신이 가능한 자가통신망 모듈, 실제 지형과 동일한 3D(3차원) 기반의 발파설계 모듈, 정밀천공과 정밀장약 모듈 등 10개의 모듈로 구성돼 최적의 발파 효율을 제공한다.
HATS의 강점은 작업 중 발생되는 유효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수집해 사무실 관리자의 컴퓨터로 송신하는 솔루션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관리자는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안전과 생산에 관련된 작업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발파 결과에 대한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분석해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HATS에서 제공되는 알람 기능으로 현장에 이상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2022년 첫 적용 이후 지속적으로 대형 석회석 광산과 HATS 도입 계약을 맺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3월 솔루션 도입이 완료돼 정상 운영 중이며 호주에서도 HATS 시스템을 설치 완료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한화는 HATS의 각 모듈을 고객의 개별 니즈에 따라 선택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모듈의 구분을 명확히 하고자 △이글넷(EagleNet·광물 채굴 시 유효데이터를 관리자 컴퓨터로 송신하는 솔루션) △EagleMap(이글맵·GPS와 드론을 활용한 지도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등 모듈별로 브랜드 이름을 부여하고 개별 상표 출원까지 완료했다.
이런 노력은 HATS가 건설현장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는 올해 6월 SK에코플랜트와 대형 부지조성 공사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HATS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는 기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신규 시장 공략 및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화약 기술 고도화에 따라 정밀한 발파설계부터 스마트 시스템 교육, 현장 매니지먼트, 안전 운송, 사후 A/S에 이르기까지 화약 산업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