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스킨이 하반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10일 "잇츠스킨 제품들에 대한 중국의 통관 관련 이슈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하반기 수출대행 채널의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며 "면세점 채널도 저가제품 비중 확대로 매출 증가폭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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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근직 잇츠스킨 대표이사. |
중국정부는 지난해 2분기부터 화장품 통관규제를 강화했다. 잇츠스킨은 수출대행사인 수인코스메틱을 통해 일부 보세지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수출대행 채널을 통한 매출은 잇츠스킨 전체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서 연구원은 "잇츠스킨의 전반적인 매출부진은 결국 마케팅비 증가요인이 될 수 있다"며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집행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올해 잇츠스킨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했다.
당초 잇츠스킨이 올해 매출 3118억 원, 영업이익 110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 전망치를 매출 2837억 원, 영업이익 869억 원으로 낮췄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22.3% 줄어든 것이다.
잇츠스킨 주가는 10일 전날보다 100원(-0.17%) 떨어진 5만9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2분기 실적부진 여파와 하반기 실적감소 가능성에 장중 한때 52주 최저가(5만9100원)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