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7-20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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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2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동화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이날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5% 높은 9860원으로 결정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자동화’를 꼽았다.
▲ 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삼성SDS 등 자동화 테마주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으로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관련주를 들었다.
로봇 관련주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에스피지, 뉴로메카, 고영, 로보티즈, 티로보틱스 등이, 스마트팩토리 관련주는 삼성SDS, 포스코DX, 고영, 현대무벡스, 코닉오토메이션, 에스엠코어, 알에스오토메이션 등이 제시됐다.
로봇 수요는 물가의 급격한 상승 속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 효과로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 제15차 전원회의에서 2024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40원(2.5%) 높은 9860원으로 확정했다.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으로는 206만740원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은 이번 최저임금 추가 인상에 따라 소규모 영세기업과 자영업자들의 경영 애로가 가중될 것으로 바라봤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 감소와 편의점주 등의 장시간 근로에 따른 문제가 더욱 불거질 것이라는 입장문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무인공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오토너머스팹(Autonomous-Fab, A-팹) 태스크포스(TF)를 6월 말 출범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18일(현지시각) 대화형 인공지능도구인 ‘365코파일럿’을 공개하는 등 산업계의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증대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인구구조도 자동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요소로 1분기 합계 출산율은 0.81명, 4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12.7% 감소했다”며 “향후 노동력 부족 및 인건비 상승 부담에 대한 대안으로 자동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