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향후 정유계열사 실적이 나아지고 조선 설비 분야 친환경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HD현대 목표주가를 7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HD현대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겠지만 향후 정유사 실적 개선과 친환경 수주 증가가 예상됐다. < HD현대 > |
18일 HD현대 주가는 5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는 유가 하락에 따라 HD현대오일뱅크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HD현대는 올해 2분기 매출 14조4073억 원, 영업이익 514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5% 줄고 영업이익은 58.4% 감소하는 것이다.
다만 3분기부터는 정유사 실적이 개선되고 조선 친환경 수주금액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양 연구원은 “2분기를 저점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유가상승으로 재고 이익도 증가해 정유계열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정제마진이란 석유제품 판매수익에서 유가와 관련 비용을 차감한 금액이다.
양 연구원은 “HD현대의 비상장 자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도 부유식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 FSRU)와 LNG 재액화 설비개조공사 등 친환경 설비 관련 수주가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