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E&S, CJ대한통운, 한국복합물류, SK플러그하이버스(SK Plug Hyverse)가 맺은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SKE&S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액화수소 기반의 ‘친환경 수소 물류단지’를 조성한다.
SKE&S는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CJ대한통운, 한국복합물류, SK플러그하이버스(SK Plug Hyverse)와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물류센터에 수소 모빌리티를 도입하고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액화수소 기반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해 4개 회사가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먼저 CJ대한통운은 경기도 군포, 동탄, 양지 지역 내 물류센터에 수소 지게차 및 화물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SKE&S는 수소 모빌리티의 연료가 될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SKE&S 관계자는 “올해 말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액화수소 생산을 본격화해 화물차용 수소충전소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라며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대량 운송과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수소 충전량이 많은 물류센터 내 모빌리티용으로 활용하면 더욱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수소 지게차 및 화물차 등에 연료를 공급할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은 SK플러그하이버스가 담당한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SKE&S와 미국 수소 전문기업 플러그파워(Plug Power)가 만든 수소사업 전문 합작법인으로 전국 물류 거점에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 및 운영한다.
CJ대한통운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는 전국 물류기지 내 적합한 부지에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SKE&S와 CJ대한통운은 지난해 3월 ‘수소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액화수소 운송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등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 왔다.
권형균 SKE&S 부사장은 “국내 대표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를 적기에 공급하고 수소버스는 물론 지게차, 화물차까지 수소상용차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 체결식에는 추형욱 SKE&S 사장과의 합작사업 논의를 위해 한국을 찾은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CEO도 참석했다.
앤디 마시 CEO는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물류업계 현장에서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를 활용 중”이라며 “플러그파워의 노하우가 한국 물류업계에도 적용돼 ‘수소에너지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