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KT는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가시화되고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KT의 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주가 우상향에 무게를 실었다. |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KT 목표주가를 4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KT 주가는 2만98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KT의 경영 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2분기에는 유무선 통신의 견조한 실적이 지속된 가운데 연결 자회사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KT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천억 원, 영업이익 509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의 두 자릿수 성장은 2022년 2분기에 반영됐던 일회성 인건비(411억 원)의 기저효과와 비용 효율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와 유사하게 유무선 통신의 실적 상승이 지속된 가운데 자회사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935만 명(1분기 대비 +41만 명)으로 추정됐다.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 부재로 인한 계절적 영향으로 5G 순증 속도는 다소 둔화됐지만 외국인 유입과 해외여행 증가로 로밍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며 무선 수익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3천억 원, 영업이익 1조7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5% 증가하는 것이다.
5G, IPTV와 인터넷의 안정적 성장이 유지되는 가운데 비용 통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B2B(기업간거래)는 2021~2022년 DX(디지털전환)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지속됐던 CEO(최고경영자) 부재로 인한 불확실성은 8월 말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
KT는 지난 6월30일 임시주총을 통해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차기 CEO 선임 절차를 본격화했다.
이 연구원은 “KT는 8월 초 최종 후보가 결정된 뒤 8월 말 주주총회을 통해 차기 CEO 선임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실적 성장세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우상향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