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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주가 장중 20%대 급등, 'AI 부품' HBM 수혜 기대감에 신고가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3-07-13 11: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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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미반도체 주가가 장중 20%대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미반도체 주가 장중 20%대 급등, 'AI 부품' HBM 수혜 기대감에 신고가
▲ 13일 한미반도체 주가가 2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날 한미반도체 상한가에 근접하게 오르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다. 

13일 오전 11시48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날보다 29.65%(9400원) 급등한 4만11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상한가인 4만120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장중 상한가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한미반도체 주가는 3만2650원에 장을 시작한 뒤 빠르게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이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월까지 1만 원대에서 움직였지만 엔비디아를 필두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한미반도체의 HBM 관련 장비가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의 D램보다 데이터처리 속도를 크게 끌어올린 고성능 D램 반도체를 의미한다. 

HBM은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핵심적인 부품으로 꼽히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국내시장에서도 HBM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입지를 굳히기 위해 힘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도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업체들은 HBM 생산량을 올해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내년에 추가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며 “HBM에 대한 매출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으로 주식시장에서 이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미반도체가 HBM을 제조할 때 D램 칩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장비(TSV)를 판매하고 있어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 목표주가를 2만5천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올려 잡으면서 “최근 머신러닝 연산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엔비디아 최신 고성능 제품 H100과 더불어 HBM3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며 “한미반도체의 2023년 실적은 반도체 다운사이클 진행으로 상반기엔 부진, 하반기 회복하는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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