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 주가가 장중 상승하고 있다.
8월 MSCI 한국지수 정기 편출입에서 편입에 성공할 거란 예상이 또다시 나왔다.
▲ 에코프로 주가가 주가가 13일 장중 반등하고 있다. 사진은 에코프로 홍보영상 갈무리. |
13일 오전 10시42분 코스피시장에서 에코프로 주식은 전날보다 4.13%(3만8천 원) 오른 95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1.30%(1만2천 원) 낮은 90만8천 원에 출발했으나 상승전환한 뒤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에코프로는 전날 실적발표에서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가 5.74%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날 MSCI 지수 편입 전망이 또 다시 나오자 주가가 반등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8월 MSCI 리뷰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번에 한국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에코프로와 한화오션, JYP 엔터테인먼트, 금양이다”고 말했다.
MSCI 지수는 미국계 펀드 95%가 추종하는 글로벌 주요 벤치마크 지수다. 편입에 성공하면 글로벌 지수추종 펀드의 자금이 자동 유입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5월 정기 편입에서 에코프로는 당초 편입이 유력시됐으나 ‘극단적 상승 종목 배제’ 규정에 발목이 잡히며 편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에코프로의 최근 주가 변동폭은 올해 초만큼 극단적이지 않아 8월 편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앞서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에코프로의 지난 5월 MSCI 한국지수 편입은 실패로 돌아갔으나 8월 편입은 확정적이다”고 말했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도 “이번에도 ‘극단적 상승 종목 배제’ 규정에 걸리려면 에코프로의 현재 시가총액(약 25조 원)이 SK하이닉스와 맞먹는 80조 원 규모가 될 정도로 주가가 올라야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한 얘기다”고 말했다.
MSCI 관계자도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지금 흐름대로면 에코프로는 8월에 편입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앞선 5월31일 FTSE ET(친환경 기술주)50, 100 지수 편입에 성공했는데 편입 효력이 본격 발생한 6월19일 주가가 4.32% 오른 채 마감했다.
FTSE 지수는 MSCI 지수와 함께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의 양대산맥인데 추종 자금은 MSCI가 더 크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