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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서울시 공공 인프라에 탄소저감제품 사용, 조형물 폐철도 활용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3-07-12 16: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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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서울시 공공 인프라에 탄소저감제품 사용, 조형물 폐철도 활용
▲ 포스코는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철의 친환경성을 통한 순환경제사회 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김영중 포스코 부사장(오른쪽)이 업무협약식에서 김의승 서울시 행정1 부시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포스코>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가 서울시 도시 인프라 공공 공공프로젝트에 탄소저감 제품을 공급하며 탄소중립 발걸음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와 서울시는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철의 친환경성을 통한 순환경제사회 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포스코와 서울시는 기존 서울시 브랜드 조형물을 철거한 폐철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포스코의 탄소감축량 배분형 탄소저감제품인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TM'(Greenate certified steelTM)을 공공 인프라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2050 탄소중립 마스터브랜드인 '그리닛'을 내놓은 뒤 올해 6월 국내 최초로 탄소감축량 배분형(매스 밸런스) 제품인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을 출시했다. 

탄소감축량 배분형 제품은 저탄소 생산공정 도입·저탄소 원재료 사용 등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 철강재다. 이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는 그에 상당하는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포스코의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을 처음 구입한 고객사는 LG전자다. 

포스코와 LG전자는 지난해 11월 '탄소감축량 배분형 탄소저감 강재 제품 공급 및 구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전자는 해당 제품 출시와 동시에 건조기 부품 소재로 사용되는 철강 제품 200톤을 주문했고 앞으로 생활가전 제품에 탄소저감 철강재 확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도 프리미엄 오븐 제품에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을 우선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와 삼성전자는 최근 가전용 고강도·고내식 제품 및 전기강판 제품 등에 대해 업계 최초로 3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번 서울시와 협약으로 민간뿐 아니라 공공 인프라 영역으로 탄소저감 브랜드 제품 공급을 확대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을 사용한 서울시 신규 도시브랜드 조형물을 서울 광장 등 랜드마크 3개 지역에 설치하게 된다.

서울시는 4월 시민 선호도 결선 투표를 거쳐 '아이 서울 유' 이후 8년 만에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을 새 슬로건으로 확정해 발표한 바 있다.

또 포스코는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에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서울 둘레길 2.0' 대형 안내판 6개를 우면산과 관악산, 수락산 등 서울시 주요 둘레길에 설치한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서울시와 재활용이 가능한 철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서울시가 보관하고 있는 철스크랩을 제공받아 철강제품 생산 원료로 사용하기로 했는데 우선 기존 서울시 도시브랜드 조형물 폐철 스크랩 14톤을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의 탄소감축량 배분형 제품 출시는 탄소중립이라는 장기 목표를 향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포스코와 서울시 공공 인프라에 탄소저감제품 사용, 조형물 폐철도 활용
▲ 포스코 탄소저감 강재 라인업. <포스코>
포스코는 지난달 국내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탄소저감 제품 출시계획 설명회'를 열고 2030년까지 출시하는 탄소저감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포스코는 올해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을 출시한 데 이어 2026년부터는 기존 고로 기반 저탄소 조업기술 향상 및 전기로를 신설을 통해 용강을 직접 생산하거나 고로에서 생산된 용선과의 합탕 방식을 활용해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방침을 정했다.

또 2026년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를 준공한 뒤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해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 방식으로 생산 설비를 전환할 계획을 세웠다.

김영중 포스코 부사장은 "포스코의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TM 등 탄소저감제품과 친환경 솔루션을 통해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서울시와 포스코가 공통으로 목표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시작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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